KIA, 9~12일 홈경기 사회공헌활동 주간 ‘TIGERS CSR 위크’ 개최...난치병 아동 시구 초청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 경기를 팬 대상 사회공헌활동 주간인 ‘TIGERS CSR 위크’로 지정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첫번째 행사로 난치병 아동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이다.
시구자로 초청된 강민주(14), 김예한(10) 학생은 각각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학생은 모두 투병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찐팬이기도 하다.
강민주 학생은 9일 삼성 라이온즈전, 김예한 학생은 12일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멋진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민주 학생은 “내가 힘들고 슬플 때 내 옆을 지켜주었던 KIA 타이거즈를 위해 시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KIA 타이거즈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예한 학생은 “항암 치료를 받으며 물 한 모금 넘기기 힘든 긴 입원생활 동안 나의 유일한 기쁨은 KIA 타이거즈 경기를 보는 것이었다”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되어 기쁘고, 나에게 힘을 주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힘과 기쁨이 되는 KIA 타이거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일은 광주, 전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 등 100명을 초청하는 ‘FIRST RESPONDER DAY’로 치른다. 최초 대응자를 뜻하는 ‘FIRST RESPONDER’는 위급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서 대응하는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을 지칭한다.
KIA에서 활약중인 외국인선수 아담 올러가 제안해 제임스 네일과 패트릭 위즈덤이 동참한 이 초청 행사는 세 선수가 티켓 비용을 지불하며, 구단에서도 이날 초청될 100명의 ‘FIRST RESPONDER’ 모두에게 응원 패키지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청자 접수는 3일부터 9일까지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며, 신청자 중 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한 뒤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