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랑크 부임 직후 "토트넘 떠나겠다" 통보…LAFC 이적 비화 공개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 비화가 공개돼 화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의 이적시장을 돌아보며 구단의 영입과 방출을 평가했다. 토트넘은 타카이 코타,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 SV), 사비 시몬스, 주앙 팔리냐, 모하메드 쿠두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영입하고 브리안 힐(지로나 FC), 손흥민 등을 떠나보냈다.
골드는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여름을 보냈다. 시몬스, 팔리냐, 쿠두스, 콜로 무아니 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뛴 경험이 있거나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특히 시몬스는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손흥민이 이적한 상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직후 전화에서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유일한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진행된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선지는 LAFC였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톰 보거트 기자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9억 원)로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에마뉘엘 라테 라트(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의 2,200만 달러(약 307억 원).

지금으로서는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이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 맨체스터 시티 FC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4위(3경기 2승 1패·승점 6)에 위치해 있고 손흥민은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분위기다. MLS는 지난달 27일 "LAFC의 손흥민 영입은 득점, 도움, 페널티킥 유도, 유니폼 판매 등으로 이미 결실을 맺었다"고 조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