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KBO리그 최고의 토종 투수’ LG 선두 질주 이끄는 임찬규…네일·톨허스트·후라도 제치고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공식…

[SPORTALKOREA] 한휘 기자= LG 트윈스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토종 에이스’가 KBO리그 8월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다.
KBO는 3일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8월 투수 부문 수상자로 LG 임찬규가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선수가 한 달간 기록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임찬규는 월간 WAR 1.02를 기록해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1.00), LG 앤더스 톨허스트(0.98),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0.96) 등 쟁쟁한 ‘외국인 에이스’들을 제쳤다.
임찬규는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12(29⅔이닝 8실점 7자책)로 호투했다. 월간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3위 등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LG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임찬규다. 데뷔 초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임찬규는 데뷔 초기 너무 많이 던진 여파로 구속이 급락해 한동안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기교파 투수로의 정착에 성공하며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특히 2023시즌 30경기(26선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승 고지를 밟으며 타고투저 양상 속에서도 분전했다.

그런데 올해는 몇 걸음 더 진보했다. 임찬규는 24경기 144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 중이다. 데뷔 후 처음 완투·완봉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임찬규는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5위, 이닝 소화량 11위, 퀄리티스타트(QS) 공동 10위(14회) 등 대다수 지표에서 상위권을 지킨다. 그런데 내국인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더 도드라진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이닝 소화 2위, QS 4위다.

현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내국인 선발 투수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8월에도 첫 3경기 내리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임찬규의 활약 속에 LG도 지난 2일 기준 77승 3무 46패(승률 0.626)로 선두를 달린다.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지키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71승 3무 51패)와의 격차는 5경기 반까지 벌어졌다.

한편, 야수 부문에서는 후반기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선정됐다. 김주원은 8월 WAR 2.33을 기록해 KIA 나성범(2.03),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2.03) 등을 제쳤다.
김주원은 8월 한 달간 타율 0.378(5위) 27안타(3위) 21득점(공동 3위) 7도루(공동 2위) OPS 1.123(2위)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