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93.1km’ 이게 정녕 사람의 타구 속도인가, 오타니가 또 특급 신인 ‘신고식’ 진행했다…다저스 통산 100홈런…

[SPORTALKOREA] 한휘 기자= 신인 선수 ‘신고식’ 전문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신고식’을 제대로 치러 주며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초 곧바로 대포를 가동했다. 1사 후 피츠버그 2번째 투수 버바 챈들러를 상대로 3-1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5구 시속 99.2마일(약 159.6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46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2-4로 추격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20마일(약 193.1km)이 기록됐다.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다. 아울러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올 시즌 시속 120마일 고지를 밟아 본 선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홈런도 ‘특급 신인’을 상대로 때려낸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던 폴 스킨스(피츠버그)를 시작으로 올해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 체이스 번스(신시내티 레즈) 등 유망한 신인들의 ‘신고식’을 치러 준 바 있다.
심지어 챈들러는 이번 홈런을 맞기 전까지 MLB에서 8⅓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런 선수의 첫 실점을 오타니가 만들어 낸 것이다.
아울러 오타니는 이번 홈런으로 다저스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94경기 만에 달성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한편, 경기는 3회 초 현재 피츠버그가 4-3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