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타 도전’ 쿠어스 필드의 이정후,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격…‘5할 복귀’ 팀은 3연승 도전 [SF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투수들의 무덤’에 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늘도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7월까지 부진하던 이정후는 8월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월간 26경기 가운데 첫 13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3타점 OPS 0.89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3~4월의 좋은 모습을 대부분 회복했다.
그런데 후반부 13경기에서는 다시금 페이스가 꺾였다.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1홈런 2타점 OPS 0.694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다. 결과적으로 월간 성적은 타율 0.300(100타수 30안타) 1홈런 5타점 OPS 0.790이다.
7월 한때 OPS 0.7이 붕괴되기 직전까지 내몰린 점을 고려하면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월 초반의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월간 OPS도 0.8 아래로 내려갔고, 결국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았다.

달이 바뀌고 이정후는 전날(2일) 라인업에 복귀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9 7홈런 48타점 10도루 OPS 0.727이 됐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 온 만큼 더 좋은 성과도 기대할 법하다. 올 시즌 이정후는 쿠어스 필드에서 총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15타수 4안타) OPS 0.954를 기록했다. 평범한 타율과 달리 출루율(0.421)과 장타율(0.533)은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11일과 12일에는 연이틀 ‘리드오프’로 출격해 3루타를 때려냈다.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기억을 살려 장타를 생산할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한편, 최근 2경기를 내리 이기며 승률 5할(69승 69패)로 돌아온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4승 64패)와는 5경기 차라 가을야구 가능성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팀에서 9시즌째 활약 중인 ‘원 클럽 맨’ 좌완 카일 프릴랜드다. 그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왔지만,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131⅓이닝 3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팀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한다.
6월 12일 맞대결에서도 이정후가 3루타와 볼넷을 하나씩 얻어내며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프릴랜드를 압도했다. 당시의 흐름을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콜로라도는 타일러 프리맨(우익수)-미키 모니악(좌익수)-헌터 굿맨(포수)-브렌턴 도일(중견수)-에세키엘 토바르(유격수)-카일 캐로스(3루수)-양키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카일 파머(1루수)-라이언 리터(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