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수 될 것" 르브론도 인정했던 한때 LAL 최고 유망주...24살이지만 잠시 NBA 떠난다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LA 레이커스가 미래를 걸었던 유망주 탤런 홀튼터커가 불과 24세라는 이른 나이에 NBA를 떠나 유럽 무대로 향한다.
미국 매체 ‘바스켓뉴스’는 2일(한국시간) “홀튼터커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흐체와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출신인 홀튼터커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뒤 곧바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키는 193cm에 불과하지만 무려 윙스펜이 216cm인 그는 시즌 초반에는 주로 G리그에 머물렀으나, ‘버블 시즌’ 후반 로테이션에 합류해 6경기 평균 13.5분을 소화하며 5.7득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1.3스틸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시간 속에서도 야투 성공률 46.7%를 남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평균 7.0득점을 기록 비록 파이널과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출전은 없었지만 레이커스의 우승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65경기에 나서 평균 20.1분을 소화하며 9.0득점·2.8리바운드·2.8어시스트·1.6스틸·1.0블록을 기록, 양쪽 코트를 오가며 활력을 불어넣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즌 홑튼터커의 활약에 만족한 르브론 제임스 역시 “그는 정말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겨우 20세였던 홀튼터커는 레이커스로부터 3년 3,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보장받으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1/22시즌 평균 25.2분 출전에도 불구하고 3점슛 성공률이 26.9%에 그치는 등 기량 발전이 정체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레이커스는 결국 그를 패트릭 베벌리와 트레이드해 유타 재즈로 보냈다.

유타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에 걸맞은 성과는 내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65경기에서 평균 10.7득점·3.8어시스트, 2023/24시즌에도 51경기 평균 10.1득점·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다.
이에 유타는 자유계약 신분인 그를 잡지 않았고, 고향팀 시카고 불스가 그에게 최저 연봉의 계약을 제안하며 2024/25시즌에는 시카고에서 활약하게 됐다.

다만 58경기에서 평균 12.5분 출전에 그치며 6.5득점·1.7리바운드·1.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결국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NBA를 떠나게 됐다.
페네르바흐체는 터키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클럽으로 꼽히는 팀이다. NBA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홀튼터커지만, 이번에는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한때 레이커스의 ‘버블 우승’ 멤버였던 그는 아직 2000년생으로 어린 나이다. 과연 유럽 무대에서 반등에 성공해 다시 NBA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도니다.
사진= hoopshabi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