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핵심 불펜마저 쓰러졌다! 중견수→유격수→우익수→불펜 연쇄 이탈.. 애덤 대퇴사두근 파열 부상, '악재 덮친 SD'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에 악재가 닥쳤다.
올스타 출신 불펜투수 제이슨 애덤이 시즌을 마감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애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7회 도중 왼쪽 다리가 꺾이며 마운드에 쓰러졌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후 “대퇴사두근 파열"이라며 "재활에는 6~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애덤은 7회 세 번째 타자 거너 헨더슨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중심이 무너졌다. 그는 “왼쪽 허벅지가 말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뚝’ 소리가 났다. 좋지 않다는 걸 직감했다”라고 말했다.
애덤을 대신해 로버트 수아레즈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사 1, 2루에서 내야를 뚫고 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3-4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상황이 좋지 않다. 2일 기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2.5경기 뒤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76승 62패 승률 0.551이 됐다.
악재도 겹친다. 1일에는 주전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고, 8월 중순에는 외야수 잭슨 메릴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지난달 28일 왼발 골절 진단을 받아 당분간 유격수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뒷문을 지켜주던 핵심 불펜 애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누수가 한층 심화됐다.

한편, 애덤은 올해 65경기 65⅓이닝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1.93, 삼진 70개를 기록하며 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 때 합류한 뒤 줄곧 꾸준한 투구를 보여왔고,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