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짓!" 오현규, 충격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 전말...슈투트가르트행 좌절 '무릎 아닌 이적료 문제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급물살을 탔던 오현규(KFC 헹크)의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
벨기에 '부트발 뉴스'는 2일(한국시간) 오현규 사가를 두고 슈투트가르트가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시도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적이 임박했단 보도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합의에 다다른 이유는 연쇄 이동에 따른 결과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였던 알렉산다르 이사크가 오랜 줄다리기 끝에 리버풀 FC로 향하는 그림이 그려지자, 뉴캐슬은 슈투트가르트서 닉 볼테마데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우기로 했다.
예고치 않게 찾아온 주포의 이탈 공백을 고민해야 했던 슈투트가르트는 대체자로 오현규를 낙점했다. 이에 오현규는 독일로 건너갔고 실제 사인 직전까지 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에 탈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적이 무산되었음을 발표했다.

결국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행은 좌절됐다. 독일, 벨기에 등 다수의 현지 매체가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십자인대 부상 등으로 인한 메디컬 문제였지만, 실상은 이적료를 두고 견해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현규는 약 9년 전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고, 본인의 입으로 이를 밝혔다. 그간 해당 부위에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해 왔다. 특히 셀틱FC, 헹크로 이적하는 과정 등에서 자체 메디컬 테스트를 무리 없이 통과해 왔다.

이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행이 무산된 진짜 이유는 이적료에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의 이적으로 인해 발생한 급한 불을 끄고자, 오현규 영입에 사활을 걸었고 구단 역대 최고액을 제시했다. 시장 가치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투입한단 소식에 여론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그리고 이는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란 이유를 앞세워 오현규 영입을 없던 일로 만든 계기로 작용했단 후문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