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GoodBye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트레블 수문장' 에데르송, 결국 잉글랜드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입성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에데르송이 맨체스터 시티 FC를 떠나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한다.
페네르바흐체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에데르송의 이적과 관련해 맨시티와 합의에 도달했다. 에데르송은 공식 계약 절차를 마치기 위해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한 에데르송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게됐다.
에데르송은 지난 2017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켜왔다. 발밑 기술에 능한 그는 빌드업을 중시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철학에 완벽히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여기에 뛰어난 반사 신경까지 겸비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에데르송은 맨시티 소속으로 372경기에 출전, 프리미어리그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카라바오컵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다만 이제 그는 만 32세로 접어들며 기량 하락세가 눈에 띄고 있었고,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시즌 중 슈테판 오르테가와 번갈아 기용하며 예전만큼의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제임스 트래포드까지 투입됐으며, 지난 시즌 '쿼드러플'의 주역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 더 이상 에데르송이 맨시티에서 미래를 꿈꾸란 힘들어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페네르바흐체가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완전 영입), 넬슨 세메두 등 유럽 무대를 누볐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며 튀르키예 패권을 다시금 장악하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던 찰나였다.
이에 에데르송도 새로운 도전에 마음을 굳혔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수많은 트로피와 영광을 거머쥐며 이미 모든 것을 이뤄낸 그는 이제 페네르바흐체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합류해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사진=하베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