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작렬→무아니 격침' 토트넘, 마감 직전 SON 대체자 '오피셜' 영입, '벌써 쎄하다'..."UEL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적시장 마감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 FC. 다만 모두가 고운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과거 무아니가 토트넘전에서 펼친 부진이 재조명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 FC(PSG)으로부터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무아니를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음을 기쁘게 알린다. 무아니는 등번호 39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무아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듬해 6월까지 임대 이적 계약 완료했으며, 무아니가 이적을 원하고 팀 프로젝트에서 제외되길 원함에 따라 PSG가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아니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무대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50경기 26골 14도움을 뽑아내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어, 좋은 전력감이 될 수 있다.
다만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했다. 토트넘은 현재 히샬리송이 다시금 기량을 되찾고 있는 것은 물론 도미닉 솔랑케 역시 9월 중반 부상 복귀가 점쳐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무아니의 영입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했다.

특히 무아니의 실력을 의심하는 부분도 존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아니는 PSG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시즌(2023/24)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바로 다음 시즌 역시 14경기 2골 1도움으로 부진을 일관했다.
PSG가 무아니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로 9,500만 유로를 쾌척했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그가 기대에 못미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더해 프랑크푸르트 시절 토트넘을 상대했던 무아니가 당시 부진한 전적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 이 점을 영국 매체 'TBR 풋볼'이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떠나 0-0 무승부를 거뒀다"며 "무아니는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지만,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드리블 시도 3번은 모두 실패했고,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단 두 차례만 공을 만졌다. 전체 터치 수도 18번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도 6회 시도 중 2회 성공에 그쳐 양 팀 선수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그는 후반 12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고 짚었다.
일주일 뒤 열린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아니는 이번엔도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4분 교체 아웃됐다. 이날 무아니는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고, 유일한 드리블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는 15회 시도해 87%의 성공률을 보였고, 터치 수도 22번으로 늘었지만,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한 번도 볼을 잡지 못했다.

반면,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무아니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를 멀티골로 격침시켰다. 전반 19분엔 동점골을 전반 36분엔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도 따라잡기 위해 두 골을 넣었지만, 이들을 따라가기엔 무리였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3-2 승리를 거뒀다.
'TBR 풋볼'은 무아니가 토트넘전에서 보여줬던 실력에 대해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점은 여전히 의미심장하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