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컵 위너 DOWN!'...맨유, 마침내 'GK 갈증' 종식→'베테랑' 에밀리아노 대신 '차세대 수문장' 라멘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골키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까. 벨기에 차세대 수문장으로 평가받는 센느 라멘스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라멘스가 국제 이적 승인과 등록 절차를 조건으로 클럽에 합류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라멘스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어 라멘스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그는 로열 앤트워프 FC에서 64경기에 출전했으며, 2022/23 벨기에 슈퍼컵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며 "23세의 라멘스는 지난 3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고, 지난 시즌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 여름 맨유의 우선 과제는 골키퍼 개편이었다. 특히 주전 골키퍼로 안드레 오나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의 기량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르고 있었다.
오나나는 2023/24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입지를 굳혔지만, 지난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오나나는 50경기에 출전해 65실점을 허용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네마냐 마티치조차 오나나에 대해 "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으니 얼마나 오나나가 부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컨드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있었으나, 그 역시 안정적이지 못한 선방을 종종 보여줘 불안감은 증폭됐다.

이러한 실정 결국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골키퍼 영입에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보군에는 라멘스,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위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까지 이름을 올렸다.
끝내 맨유는 노련한 베테랑 마르티네스 대신 젊고 유망한 라멘스를 선택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는 앤트워프에 이적료 기본 2,100만 유로(약 341억 원)와 옵션을 추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무대를 떠나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 라멘스는 만족감을 표출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정말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지난 몇 년간의 여정이 놀라웠고, 이제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앞으로 클럽에 진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동료 선수들을 만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이곳은 내 커리어 목표를 달성하며 성장하기에 완벽한 장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11에딧 유튜브, 풋볼3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