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항명 끝은 해피엔딩!' 이사크, 마침내 리버풀 입성 완료 '英 최고 이적료 갱신'..."매우 행복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이적사가의 주인공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마침내 리버풀 FC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FC가 이사크의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사크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의 새로운 '넘버 9'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마감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 이사크의 사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사크는 2022년 8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세 시즌 동안 109경기 6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PL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시즌 PL에서 23골을 기록하며 22골을 넣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FC)를 제치고 득점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이사크는 카라바오컵 우승까지 경험하며 명실상부 팀 내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다만 이사크는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에서의 더 큰 꿈을 꾸고 있었다. 리버풀은 이사크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가 넘는 금액을 제시해 왔지만, 뉴캐슬은 그때마다 거절 의사를 내비쳐왔다.
결국 이사크와 뉴캐슬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사크는 구단에 불만을 품고 훈련과 경기 참여를 거부하며 갈등이 심화됐고, 설상가상 공식 성명까지 발표하며 더 이상 뉴캐슬을 신뢰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늘어놓았다.
뉴캐슬 역시 더 이상 그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겠다는 것을 깨달은 듯 VfB 슈투트가르트의 닉 볼테마데를 영입하며 대체자 작업을 끝냈다.
자연스레 이사크의 리버풀행이 다시금 열리기 시작했고, 끝내 영입에 성공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3,000만 파운드(약 2,448억 원)로 이적 합의가 완료됐다.
리버풀에 입성한 이사크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이곳까지 오는 여정이 길었지만, 이제 이 팀과 클럽, 그리고 클럽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부가 돼 매우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정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클럽이 쌓아온 역사 위에 앞으로 만들어갈 것을 조합한 느낌이다. 이 역사 속 일부가 될 기회를 갖게 된 것이 큰 동기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고,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팀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이러한 기회를 얻게 돼 매우 행복하며,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리버풀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