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재정난에도 돈을 쏟을 수 있었던 이유’ 맨유, 이적시장서 역대급 이익 창출 성공했다! 최대 약 2900억 받는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정리와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구단은 확정적으로 약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696억 원)를 확보했으며, 조건부 조항까지 포함할 경우 잠재 수익 규모는 최대 2,9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선수 방출을 넘어 구단의 장기적 재정 전략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굵직한 매각: 가르나초·안토니 거래

가장 눈에 띄는 거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Alejandro Garnacho)의 첼시 FC(Chelsea FC) 이적이다.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753억 원)를 확보했으며, 향후 매각 시 이익의 10%를 받는 조건까지 추가했다. 또 다른 주요 사례는 안토니(Antony)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Real Betis Balompié) 완전 이적이다. 이 거래는 2,160만 파운드(약 407억 원)에 성사되었고, 최대 260만 파운드(약 48억 원)의 보너스와 함께 향후 매각 차익의 절반을 맨유가 챙길 수 있도록 계약이 체결됐다.
임대 통한 조건부 수익: 호일룬·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Rasmus Højlund)은 SSC 나폴리(SSC Napoli)로 임대 이적하며 맨유에 519만 파운드(약 97억 원)의 임대료를 안겼다. 여기에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3,800만 파운드(약 715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된다.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도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로 임대되었으며, 내년 여름 약 2,600만 파운드(약 489억 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선택권이 포함됐다. 이 두 건의 임대는 맨유가 단기적인 현금 유입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부가 수익: 위약금·셀온 조항 효과

이 밖에도 첼시가 제이든 산초(Jadon Sancho)의 완전 이적을 실행하지 않은 대가로 지불한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Olympique de Marseille)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발생한 메이슨 그린우드(Mason Greenwood) 관련 보너스 250만 파운드(약 47억 원) 등도 추가 수익으로 이어졌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CF(Real Madrid CF)로 간 알바로 카레라스(Álvaro Carrera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Newcastle United FC)로 이적한 안토니 엘랑가(Anthony Elanga),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로 간 막시 오예델레(Maxi Oyedele) 이적에 포함된 셀온 조항 덕분에 맨유는 1,500만 파운드(약 282억 원)를 확보했다.
재정 유연성 확보와 미래 투자 기반

결과적으로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기적으로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696억 원)의 확정 수익을 확보했고, 조건부 조항까지 고려하면 최대 2,900억 원에 달하는 잠재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재편과 함께 재정적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구단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맨유가 이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재투자할지, 특히 2026년 대규모 선수 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SC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