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한숨 돌렸다…‘주급 4억7천’ 산초, 빌라 임대 합류! 완전이적 조항은 없지만 연봉 80% 보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골칫덩이 제이든 산초가 완전 이적은 아니지만 임대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애스턴 빌라 FC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로부터 제이든 산초를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며 “이 잉글랜드 국가대표는 이번 시즌 동안 빌라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빌라가 산초의 주급 80%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비록 매각에는 실패했으나, 기본급만 약 25만 파운드(약 4억7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 주급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점에서 맨유 입장에서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약 7,300만 파운드(약 1,374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에 그쳤고,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첼시로 임대 이적해 반등을 노렸다. 초반에는 본머스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온전에서도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고, 이후 급격히 부진하며 출전 기회를 잃었다. 결국 첼시는 높은 주급과 불안정한 경기력 탓에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불한 뒤 산초를 맨유로 돌려보냈다.
이에 맨유는 곧바로 산초 매각 작업에 착수했고, 유벤투스와 AS 로마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의 높은 주급 요구 탓에 협상은 무산됐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지난 시즌 마커스 래시포드 임대로 재미를 본 빌라가 또다시 맨유의 애물단지를 데려가며 한숨 돌리게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산초 임대에 대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지도자이기에 이번 임대는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완벽한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아스톤 빌라 FC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