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맥토미니·더브라위너 패스→호일룬 골 볼 수 있다! 라스무스, 1년 임대로 나폴리간다…UCL 진출 시 완전이적 가능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Rasmus Højlund)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SSC Napoli)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은 1년 임대이며, 나폴리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4,400만 유로(약 717억 원)에 완전 이적이 자동 발동된다. 맨유는 이번 계약에서 상당한 임대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에서 입지 축소된 호일룬

호일룬은 올 시즌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리그 개막 4경기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52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으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마테우스 쿠냐(Matheus Cunha), 브라이언 음뵈모(Bryan Mbeumo), 베냐민 셰슈코(Benjamin Šeško)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최전방 경쟁에서 밀려났고, 구단은 현금 회수를 위해 매각 옵션을 더한 임대 계약을 수용했다.
나폴리, 루카쿠 대체 카드로 영입

나폴리는 프리시즌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Romelu Lukaku)가 몇 주간 전력에서 이탈하자 긴급히 최전방 자원을 물색했다. 아탈란타(Atalanta BC), RB 라이프치히(RB Leipzig),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 FC)도 관심을 보였지만,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나폴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나폴리는 호일룬의 피지컬과 연계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루카쿠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낙점했다.
커리어 여정과 이번 이적의 의미

호일룬은 2020년 고국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2022년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SK Sturm Graz)와 아탈란타를 거쳐 2023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총액 8,500만 유로(약 1,385억 원)에 달하는 대형 영입이었다. 그러나 95경기 26골 6도움이라는 성적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나폴리행은 그에게 커리어 반등의 기회이자, 세리에A에서 다시 잠재력을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도전이다.
맨유와 호일룬, 엇갈린 길
맨유는 대대적인 공격진 리빌딩 속에서 호일룬을 과감히 내보냈고, 나폴리는 절실한 순간에 새로운 해결사를 품게 됐다.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번 거래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며 그의 커리어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사진=SSC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