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맨유 젠네 라멘스 영입으로 이적 무산! 튀르키예 377억 제…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애스턴 빌라 FC(Aston Villa FC)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Emiliano Martínez)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새로운 수문장 보강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의 젠네 라멘스(Senne Lammens)와 계약을 맺으며 마르티네스 영입을 포기했다.
무산된 맨유행, 허무한 기다림

마르티네스는 맨유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는 보도가 있었고, 크리스탈 팰리스 FC(Crystal Palace FC)전 패배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로 해석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가 라멘스 영입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화 한 통 외에는 구체적인 제안조차 받지 못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에 따르면 그는 이적시장 마감일에도 빌라 훈련장에서 맨유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끝내 오퍼는 오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 제안도 거절

마르티네스는 튀르케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SK(Galatasaray SK)의 관심도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2,000만 파운드(약 377억 원)에 추가 보너스를 얹은 제안을 했으나, 마르티네스가 이를 거부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은 12일 더 열려 있지만, 그의 완강한 거절로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빌라 내 입지 흔들, 향후 거취 불투명

우나이 에메리(Unai Emery)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마르티네스의 미래와 관련한 질문에 일관되게 “마르코 비조트(Marco Bizot)”라는 답변만 반복하며 말을 아꼈다. 이는 마르티네스를 대체할 새로운 주전 후보가 사실상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맨유행이 무산되고 튀르키예행도 거절한 마르티네스는, 애스턴 빌라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꿈꾸던 맨유행 좌절
월드컵 우승 골키퍼이자 빌라의 핵심 선수였던 마르티네스는 맨유 이적이 좌절되며 커리어 전환점을 맞지 못했다. 라멘스 영입으로 맨유의 문은 닫혔고, 갈라타사라이 역시 거절한 그는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애스턴 빌라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지, 혹은 또 다른 기회를 기다릴지, 그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