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오나나, 바이은드르 벤치행! 맨유 '제2의 쿠르투아' 라먼스 영입!..."꿈이 현실이 된 순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아쉬운 퍼포먼스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결국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벨기에 골키퍼 세니 라먼스를 영입했다. 계약은 국제 이적 증명서 발급과 등록 절차 완료 후 효력을 발생하며, 그는 2030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맨유는 불안 요소가 가장 컸던 최후방을 보강하게 됐다.
2025/26시즌 맨유는 골키퍼진의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나나의 부상 공백을 메운 바이은드르는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복귀한 오나나 역시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 경험 많은 골키퍼들과 연결됐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라먼스를 선택했다.
라먼스는 2002년생 벨기에 국적 골키퍼로, 뛰어난 선방 능력과 발밑 플레이를 겸비해 ‘제2의 티보 쿠르투아’로 불린다.
지난 시즌 리그 41경기에서 52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불안정한 수비진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그는 총 231개의 유효슈팅 중 174개를 막아내며 77%의 선방률을 기록했고, 페널티킥 8회 중 4회를 막아내는 등 PK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4경기에서 한 차례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안정감을 증명했다.

맨유 역시 “라먼스는 로열 앤트워프에서 이미 64경기에 출전해 2023년 벨기에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 3월 처음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또한 지난 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라며 그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라먼스는 입단 소감에서 “맨유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지난 몇 년간의 여정이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결말로 이어졌고, 동시에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X, mufcfamly,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