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9월 첫 안타+멀티 출루 활약→샌프란시스코 마침내 승률 5할 턱걸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팀은 8-2로 승리했다.
2회 1사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체이스 돌랜더를 3구째 높은 패스트볼에에 과감하게 배트를 냈으나, 2루수 땅볼이 됐다.
이정후는 4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98.1마일(약 157.9km) 패스트볼을 찍어 때렸다. 그러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6회 1사에서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했다. 5구째 시속 95.5마일(약 153.7km)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9월 첫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초구를 지켜봤다. 이어 3구 연속 파울로 걷어냈다. 1-2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7구 승부까지 이어갔다. 이정후는 95.1마일(약 153.1km) 패스트볼을 걸러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완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OPS 각각 0.259와 0.727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덩카이웨이가 5⅓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석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득점을 올렸다. 1회부터 라파엘 데버스의 시즌 29호 솔로 홈런이 터졌다. 3회에는 드류 길버트의 투런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윌리 아다메스가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 도미닉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점수는 6-0이 됐다.
6회 말, 콜로라도가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7회 아다메스가 시즌 26호 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2로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승리로 시즌 69승 69패,승률 0.500을 만들었다.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을 쥐고 있는 뉴욕 메츠와의 격차도 4.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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