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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쏘니도 아직 뛰는데...'DESK 라인' 막내 '천재 MF' 알리, 결국 은퇴?→계약기간 반도 못 채우고 소속팀과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5 09.02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천재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또 한번 무직신세가 됐다.

코모 1907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코모 1907과 델레 알리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알리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를 원했으며, 구단의 당장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적시장 마감 전에 결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알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재기에 실패하며 씁쓸하게 떠나게 됐다. 

과거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의 한 축을 맡아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리는 MK 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토트넘에서 스타로 도약했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269경기 67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7경기 3골을 넣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15/16, 2016/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2016/17시즌에는 리그 18골 포함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던 프리미어리그 2위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개인적 문제들로 인해 기량은 급격히 하락했고, 과거의 번뜩임은 서서히 사라졌다. 에버턴과 베식타스를 거쳐 2024년 1월 에버턴과 결별한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코모와 18개월 계약을 맺고 세리에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몸 상태 난조와 재활 문제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약 2년 만에 복귀해 치른 지난 3월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80분 교체 투입됐지만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결국 VAR 판독 끝에 퇴장으로 번복되면서 10분 만에 쫓겨났고, 이 경기가 알리의 세리에A 데뷔전이자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

현재로서는 알리의 향후 행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알리가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할 경우, 그는 선수 생활을 접고 제2의 인생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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