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신자컵 2연패…신한은행·우리은행은 희비(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일본 후지쯔를 넘지 못하고 박신자컵 2연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1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와의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57-68로 졌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사라고사와의 첫 경기에서 70-77로 패배했던 삼성생명은 2연패를 기록했다.
같은날 부산 BNK를 62-52로 제압했던 후지쯔는 2연승을 달리면서 대회 2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삼성생명에선 가와무라 미유키가 24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후지쯔에서는 아카기가 13점을 기록했고, 미야자와와 후지모토가 각각 12점씩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후지쯔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가 종료된 시점에는 3점 차까지 앞섰다.
뒷심이 부족했다.
후지쯔는 마치다와 하야시를 앞세워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흐름을 되찾은 후지쯔는 차이를 더 벌렸고, 경기를 11점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오후 4시30분 경기에선 인천 신한은행이 헝가리 DVTK 훈테름을 70-63로 완파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덴소와의 첫 경기에서 51-96 대패를 당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30일 청주 KB국민은행을 78-73으로 제압했던 DVTK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신한은행에선 최이샘이 22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미마 루이, 신이슬이 각각 13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았던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오후 7시 경기에선 아산 우리은행이 스페인 사라고사에 63-87 대패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첫 번째 경기에서 BNK를 66-55로 제압했던 우리은행은 대회 첫 패배를 경험했다.
사라고사는 삼성생명을 77-70으로 누른 데 이어 이날 우리은행까지 잡고 2연승을 구가했다.
이명관이 23점을 기록하고, 이민지, 김단비가 각각 12점, 10점으로 분투했지만 연승까지 닿진 못했다.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사라고사는 경기 내내 우리은행을 압도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