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1500억 먹튀' 안토니, 맨유 떠나 베티스행…"이적료 40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 임대로 몸담은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토니가 베티스로 이적한다"며 "이적료는 최대 2,500만 유로(약 408억 원)며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 50%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곧장 스페인 세비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애초 안토니의 베티스 이적은 맨유의 잔여 연봉 지급 여부로 교착상태였다. 스페인 매체 'ABC'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600만 유로(약 98억 원)에 달하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베티스가 이를 부담하거나 안토니가 양보하길 바랐다. 결국 베티스가 안토니 영입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협상은 돌파구가 마련됐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1일 "안토니가 잔여 연봉을 포기하며 교착상태가 타개됐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늦어도 2일 이내 이뤄질 전망이다.


안토니는 2019년 상파울루 FC에서 프로 데뷔했고, 통산 52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여름 AFC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고, 에릭 텐하흐(바이어 04 레버쿠젠) 전 감독 밑에서 통산 82경기 24골 22도움을 뽑아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여름 맨유로 적을 옮겼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552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고, 올겨울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통산 26경기 9골 5도움을 폭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지난 시즌 팀의 라리가 5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 등을 견인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