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젠네 라멘스 두 마리 토끼 잡고 골키퍼 교체 성공하나? 白 유력 기자, “유나이티드의 최종 결정 …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가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Royal Antwerp) 소속 골키퍼 젠네 라멘스()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skysports.com)’와 ‘텔레그라프(telegraph.co.uk)’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멘스는 이미 잉글랜드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맨유는 애스턴 빌라(Aston Villa FC)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Emiliano Martínez)와 병행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 체제에서 불안정했던 골키퍼 라인 강화를 위한 맨유의 마지막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라멘스, 잉글랜드 입국… 결정만 남았다

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 사샤 타보리에리(Sacha Tavolieri)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멘스는 이미 잉글랜드에 도착해 맨유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Senne Lammens agreed 99% personal terms with Manchester United and expects a green light from United to fly in the next hours)”고 보도했다. 맨유는 라멘스를 올여름 타깃 중 상위 후보로 두고 있으며, 마르티네스와 함께 막판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된다면 라멘스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공식 계약을 맺게 된다.
앤트워프의 입장과 이적료 조건

라멘스는 2023/24시즌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23세의 젊은 골키퍼는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로열 앤트워프는 2,5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이라면 매각에 긍정적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이미 조건을 개선한 새 제안을 제출했으며, 실무 협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험 vs 미래를 저울질하는 맨유의 이중 협상
맨유는 라멘스와 동시에 월드컵 우승 주역인 마르티네스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르티네스는 32세의 베테랑으로 단기적인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따른다. 반면 라멘스는 아직 23세로, 미래 투자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모링 감독은 “골키퍼 보강은 이번 여름 필수 과제”라고 강조해왔고, 라멘스는 그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안정했던 맨유의 골키퍼 라인

올 시즌 맨유의 골키퍼진은 불안정했다. 안드레 오나나(André Onana)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고, 알타이 바인드르(Altay Bayındır)는 아직 신뢰를 얻지 못했다. 특히 컵 대회 탈락과 리그 초반 부진은 수문장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골키퍼 영입은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아모링 체제 안정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라멘스의 합류는 중장기적으로 팀의 수비 라인을 강화할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운명의 선택은 누구에게?
라멘스가 잉글랜드에 도착했고, 앤트워프도 매각에 긍정적인 만큼 맨유행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다만 마르티네스 역시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남아 있다. 맨유는 단기적 안정과 장기적 비전을 두고 최종 선택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라멘스가 올드 트래퍼드의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 잡을지, 혹은 경험 많은 마르티네스를 택할지, 맨유의 결정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마지막 빅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