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10년간 243경기' 리버풀 만능 수비수 결국 데뷔골 없이 떠난다..."AC밀란 행 유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FC에서 10년간 묵묵히 팀을 지켜온 조 고메즈가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C 밀란이 고메즈 영입을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리버풀도 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건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영입 승인”이라며 “게히가 리버풀에 합류하면 고메즈가 나가는 구조다. 두 클럽 간 합의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이적 형태는 완전 이적에 이적료 약 1,500만 유로(약 245억 원) 수준이다. 현재 선수 연봉 세부만 조율 중이며, 고메즈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고메즈는 센터백은 물론 풀백까지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와 커버 범위를 바탕으로 하이라인을 운영하는 리버풀의 뒷공간을 책임져 왔고, 출전 시간이 일정치 않을 때도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 태도로 ‘팀 퍼스트’를 실천해왔다.
부상 변수가 잦다는 약점이 지적되지만, 2014/15시즌 데뷔 이후 올 시즌까지 통산 243경기에 나서며 헌신을 증명했다. 다만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다이크 등 핵심 자원과의 경쟁 속에서 선발 입지를 공고히 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든 고메즈는 더욱 안정적인 주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리버풀 역시 스쿼드 밸런스를 고려해 그를 지키려 했지만 그간의 공헌을 존중해 새로운 도전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도 남는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득점이 전부는 아니지만, 클럽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도 아직 공식 데뷔골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변수는 팰리스의 게히 딜 최종 승인이다. 그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고메즈의 이탈리아행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 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