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웃는다…'이사크 사가'의 나비효과, 오현규 분데스리가 진출! "이적료 46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리버풀 FC 이적설로 시작된 나비효과다. 닉 볼테마데를 뉴캐슬로 떠나보낸 VfB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KRC 헹크)를 품는다.
벨기에 매체 'HBVL'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현규가 이적료 2,800만 유로(약 457억 원)에 슈투트가르트로 향한다. 그의 대체자로는 유세프 에라비(함마르뷔 IF)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적료는 약 500만 유로(약 82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헹크는 1일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SV 쥘테 바레험과 2025/26 주필러 프로 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오현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출전하지 않아 각종 추측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홈 팬 앞에서 작별 인사를 건네는듯한 모습까지 포착됐다.

올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 이적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다. 리버풀이 이사크 영입에 근접하고 뉴캐슬이 볼테마데를 데려오며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는 대체자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마침 오현규가 레이더에 걸려든 것이다.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 독일 매체 '키커'는 1일 "오현규가 1일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며 "기본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94억 원)"라고 밝혔다. 오현규는 오는 2030년 6월까지 슈투트가르트와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2019년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오현규는 군 복무(상주상무·김천상무) 포함 K리그 통산 89경기 21골 6도움(K리그1 54경기 15골 3도움·K리그2 33경기 5골 3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3년 겨울 셀틱 FC로 적을 옮기며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23시즌 21경기 7골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3/24시즌 26경기 725분이라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도 5골을 뽑아내며 '특급 조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여름 헹크에 둥지를 틀었고, 2024/25시즌 41경기 12골 3도움을 폭발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기존 주전 최전방 공격수인 톨루 아로코다레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올 시즌 헹크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으나 슈투트가르트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하며 기류가 바뀌었고,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게 됐다.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HBVL, KRC 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