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노팅엄과 5년 계약→PL 도전장 내밀까…'亞 최초' 이적료 1000억 역사 쓸 듯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이 올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노팅엄 포레스트 FC 유니폼을 입게 될까.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가운데 노팅엄이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8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기본 액수 3,000만 유로(약 490억 원)에 보너스 3,000만 유로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탄지는 "PSG가 2년 전 이강인 영입 당시 지불한 이적료가 2,200만 유로(약 360억 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라면서도 "다만 구단은 노팅엄의 제안을 거절했고, 협상의 문을 열지 않았다. 노팅엄은 PSG가 마음을 바꾼다면 제안을 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팅엄 외에도 풀럼 FC, SSC 나폴리, AC 밀란 등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팅엄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에 보너스와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 10%를 제안했다"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매각 의사와 무관하게 오는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PSG는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지난달 26일 팟캐스트 'L'After Foot'에 출연, "이강인 영입 제안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단 PSG의 요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PSG는 이강인이 다른 구단과 합의한다면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여 앞두고 어느 팀에서 뛰든 확실한 입지를 보장받고 싶어 한다. 잔류가 유력했지만 최근 기류가 바뀐 이유기도 하다. 탄지는 지난달 20일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있어 선택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그는 다시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지난 시즌 활약은 두 시기로 나뉘었다. 시즌 초만 해도 37경기를 소화했지만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후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엔리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이후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고, 이는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