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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쉬웠다" 손흥민, 홈 데뷔전 골대 강타… LAFC, 서부 1위 샌디에이고에 1-2 패배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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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뜨거운 환영 속에 치른 홈 데뷔전은 아쉬운 패배로 막을 내렸다.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손흥민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선발 공격진을 구성해 최전방에 섰다. 구단은 손흥민의 홈 데뷔를 기념해 경기장 곳곳에 100개의 태극기를 준비했고, LA 코리아타운 연합회인 ‘타이거스 서포터 그룹(TSG)’은 특별 퍼포먼스를 마련해 열기를 더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LAFC가 주도했다. 전반 15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이르빙 로사노가 안데르스 드라이어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1분 드라이어가 예페 테베르스코프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승부의 흐름이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울었지만, LAFC는 물러서지 않았다. 손흥민이 앞장서 압박했고 결정적인 기회들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고, 77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 '시티즌 트리뷴'은 “비록 손흥민의 골이나 승리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 홈 데뷔전은 앞으로 손흥민과 LAFC가 보여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LA는 한국 외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답게, 수천 명의 팬들이 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킥오프 직전에는 관중들을 열광시켰다”며 패배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많은 경기장과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봤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했다. 팬들이 너무나 훌륭했기에 더 아쉽다. 그들은 단순히 한 골, 승점 0 이상의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며 “정말 집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앞으로 두 달간 매우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기대에 차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LAFC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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