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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류현진 잇는 '2선발급 잠재력' 韓 최고 유망주 장현석, 91일 만에 실전 마운드 올랐다...2이닝 2실점 2폭투 '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35 2025.09.01 18:0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이을 LA 다저스 특급 유망주 장현석이 91일 만에 실전 마운드를 밟았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의 장현석은 1일(이하 한국시간) 레이크 엘시노 스톰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패하면서 장현석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장현석은 폭투 2개로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알렉스 맥코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장현석은 3번 타자 카바레스 티어스에게 던진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2점 홈런을 내줬다.

주자가 사라진 뒤 좌익수 뜬공으로 2번째 아웃을 기록한 장현석은 타이 하비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를 내보냈지만, 트루잇 머다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카델 티보듀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현석은 날카로운 견제로 1아웃을 잡았다. 이후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허용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남은 2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마산용마고 시절 2학년 때 이미 156km/h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은 장현석은 고교 졸업을 앞두고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하는 대신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3억 원)의 계약을 맺고 곧바로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장현석은 지난해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에서 13경기(선발 10경기)1승 2패 평균자책점 8.14의 성적을 기록했다. 몇 차례 대량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3km)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K/9) 18.12개(24⅓이닝 49탈삼진)의 괴력을 뽐냈다.

잠재력을 확인한 다저스는 장현석을 빠르게 다음 레벨로 올렸다. 지난해 8월부터 싱글A 무대를 밟은 그는 남은 시즌 5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19, 12⅓이닝 19탈삼진(K/9 13.86개)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com이 발표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서 17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장현석은 미국 진출 2년 차를 맞아 다소 주춤했다. 6월 2일까지 11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흔들렸다. 35⅔이닝 동안 탈삼진 47개(K/9 11.86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는 여전했지만, 볼넷을 28개나 내줄 정도로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다저스는 6월 3일 장현석을 육성 명단(Development List)에 올렸다. 일반적으로 육성 명단은 투수의 경우 이닝 수 조절, 메커니즘 조정 등을 위해 등재된다. 

7월 초 육성명단에서 7일 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우려를 낳았던 장현석은 3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저스 구단 내 유망주 순위가 22위로 다소 하락한 장현석은 복귀 첫 등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으나, 여전히 란초 쿠카몽가 소속 투수 중 유망주 순위가 가장 높을 정도로 기대치가 높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장현석은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각각 60점씩을 받았다. 체인지업은 55점, 커브는 50점, 컨트롤은 40점이다. '20-80 스케일'에서 50점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수준으로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현석은 이미 4개 구종이 평균 혹은 그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장현석의 볼넷 문제가 제구력보단 타겟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의 운동능력을 고려하면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그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다듬는다면 미래 2선발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장현석이 기대만큼 성장해 박찬호, 류현진을 잇는 '다저스 선발투수'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시스, 뉴스1, 란초 쿠카몽카 퀘이크스 공식 SNS, Mi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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