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경사! 스코틀랜드→벨기에 다음은 독일? 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이적 임박…총 이적료 440억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VfB Stuttgart)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吳賢圭, Oh Hyeon-gyu) 영입을 최종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는 오는 3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설정됐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한 최대 2,700만 유로(약 4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셀틱(Celtic FC)에서의 성장, 헹크(KRC Genk)에서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오현규는 2023년 셀틱(Celtic)에서 헨크(KRC Genk)로 이적하며 유럽 내 입지를 다졌다. 헨크에서 그는 47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셀틱 시절에도 47경기 12골을 기록했던 그는, 단기간 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시장가치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불과 270만 유로에 영입됐던 선수가 1년 만에 10배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의 ‘트리플 보강’ 완성

슈투트가르트는 닉 볼테마데(Nick Woltemade)의 깜짝 이적과 데니스 운다브(Deniz Undav)의 부상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 보강을 추진해왔다. 이미 니스(OGC Nice)의 바드레딘 부아나니(Badredine Bouanani), 레스터 시티(Leicester City FC)의 빌랄 엘 칸누스(Bilal El Khannouss) 영입을 확정했고, 여기에 오현규가 합류하면 36시간 만에 ‘공격 삼중 보강’을 완성하게 된다.
세 명의 이적료 총액은 약 7,000만 유로(약 1,142억 원)에 달하며, 이는 볼테마데 이적으로 벌어들인 9,000만 유로(약 1,469억 원)의 일부를 즉각 전력 강화에 재투자한 것이다.
‘타이가 트리오’의 중심으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역할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가 분데스리가 무대에 안착한다면, 한국 국가대표 경험(19경기 출전)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영입은 아시아 마케팅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며, 슈투트가르트가 글로벌 구단으로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현규, 새로운 도약의 순간

불과 1년 전 벨기에로 건너가 유럽 무대 적응을 마친 오현규는 이제 독일 분데스리가라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한다. 슈투트가르트가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그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영입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핵심 퍼즐로서의 신뢰를 보여준다.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는 이제 슈투트가르트에서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