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파리지옥’ PSG, 이강인 결국 잡는다! 노팅엄 제안 거절→엔리케, “로테이션과 선발 밸런스를 유지하는 핵심 자원”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이강인(李康仁, Lee Kang-in)의 여름 이적은 끝내 불발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lequipe.fr)‘를 포함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Nottingham Forest FC)가 최근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FC)에 3,000만 유로(약 489억 원)의 확정 이적료와 최대 3,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포함한 총 6,000만 유로(약 860억 원) 규모의 제안을 보냈다.
이는 PSG가 2년 전 마요르카(RCD Mallorca)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59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PSG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이강인의 잔류를 확정지었다.
불만족스러운 출전 시간, 그러나 불가침 자원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은 26경기에 불과했고, 주로 ‘조커 자원’으로 활용되었다. 루이스 엔리케(Luis Enrique) 감독 체제에서 그는 중원과 2선 공격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기용되었으나, 주전 경쟁에서는 한계를 느끼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다. 이 과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풀럼(Fulham FC), AC 밀란(AC Milan), 나폴리(SSC Napoli) 등 유럽 다수 클럽이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PSG의 선택 - 판매 대신 잔류

하지만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비매각 자원’으로 분류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로테이션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하며, 구단 역시 이적 논의를 거부했다. 특히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카스 슈발리에(Lucas Chevalier), 일리야 자바르니(Illia Zabarnyi), 레나토 마린(Renato Marin)을 영입했으나, 중원 핵심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이강인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잔류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이강인은 스스로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으나, 구단 방침은 명확하다. PSG는 그의 기술적 다양성과 전술적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이번 거절은 단기적 이적 이득보다 팀 전력 안정을 우선시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올 시즌 이강인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지를 강화해야 하며,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던 경험은 향후 커리어에 긍정적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