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 '심장' 황인범,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입성' 초읽기!→'英 146년 전통' 풀럼 러브콜 터졌다 "협…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가운데 풀럼 FC가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소식을 주로 전하는 '페예노르트 트란스퍼스마르크트'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 직전, 황인범의 잉글랜드행 가능성이 열렸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풀럼이 페예노르트 측에 1차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경미한 컨디션 문제로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 결장했으며, 늦은 시점의 이적시장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짚었다.
덧붙여 "PL 구단들은 9월 1일까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페예노르트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아닌 이상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협상은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現 대전 하나 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뛰어난 잠재력을 뽐냈다. 정교한 킥력과 넓은 시야, 양발을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 공격의 활로를 뚫는데 능했다.
그는 대전에서만 94경기 경기 15골 13도움을 뽑아냈고, K리그2 베스트 11에도 세 차례 선정되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캐나다·MLS)와 FC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몸담으며, 해외 진출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22/23시즌에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BC에 합류해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기량을 펼쳤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1년 동안 42경기 출전해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담금질을 끝난 황인범은 마침내 지난 시즌,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산전수전을 경험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곧장 발군의 실력을 펼쳤다. 비록 부상을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33골 3골 3도움을 올리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풀럼은 이러한 황인범을 주목해 왔다. 지난 시즌 PL에서 11위(15승 9무 14패·승점 54)에 오른 풀럼은 올 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브라이턴 호브 앤 앨비언 FC(1-1)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1-1)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으나, 첼시 FC에 0-2로 패하며 중원의 취약점이 노출됐다.
관건은 페예노르트의 선택이다. 구단은 PSV 아인트호번, AFC 아약스 등과 에레디비시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에서 핵심 자원인 황인범을 쉽게 내줄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중위권 안착을 노리는 풀럼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황인범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보엣발 프리미어,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