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떴다! 배신자? "아놀드, 의심하지 마!" 투헬도 외면, 미친 활약으로 우뚝 "그는 문제…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의심하지 마!"
레알 마드리드 CF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25/26 시즌 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선제골은 마요르카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베다트 무리키가 골망을 열었다.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레알은 역시 레알이었다. 전반 37분 아르다 귈러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1분 후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승리 이상으로 값진 수확이 있다면 아놀드의 활약상이다. 올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리버풀 FC 성골 유스 출신 아놀드는 배신자라고 불리는 등 큰 비난을 감수하고 베르나베우에 도착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활약은 마치 적응을 끝낸 듯 번뜩였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과감한 스위칭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유의 하이 퀄리티 패스를 여러 차례 성공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에선 실점 위기를 결정적인 태클로 막아서는 등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영국 'BBC'는 "아놀드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과거를 끝냈다. 그는 마요르카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놀드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전 리버풀 풀백 스티븐 워녹은 'BBC 풋볼 포커스'를 통해 "아놀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지만, 그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 등에 관해선 "아놀드에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것을 동기 부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레알 SNS, 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