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뒷문 불안' 맨유, 유망주 대신 즉전감 택했다! 'PL 197경기' 베테랑 GK 영입 추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보강을 위해 방향을 선회했다. 당초 영입을 추진하던 벨기에 유망주 세니 라먼스(로열 앤트워프 FC) 대신 베테랑을 노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르티네스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올여름 내내 골키퍼 보강을 노려왔으며, 최근에는 벨기에 신성 라먼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최고 수준의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FIFA 올해의 골키퍼상을 두 차례 수상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97경기 출전 기록은 그의 안정성을 보여준다"라고 맨유가 마르티네스를 노리는 이유를 밝혔다.
2002년생 라먼스는 잠재력 높은 골키퍼다. 발밑 플레이와 선방 능력 모두 강점을 지녔고, 지난 시즌 리그 41경기에 나서 5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불안정한 수비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만큼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현재 맨유는 흔들리는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대신해 당장 한 시즌을 지켜줄 수문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마르티네스는 매력적인 카드다. 그는 아스널 시절 수차례 임대를 전전하며 무명에 머물렀지만, 2020/21시즌 애스턴 빌라 이적 후 반전에 성공했다. 날카로운 반사 신경과 결정적 선방 능력을 앞세워 빌라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극적인 선방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빌라 유니폼을 입고 53경기에 나서 16경기 무실점, 총 61실점을 기록했다. 불안한 수비진 속에서도 꾸준히 안정감을 보이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맨유가 이번 이적시장 막판, 라먼스가 아닌 마르티네스를 최종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SPORF,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