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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제2의 오타니, 이정후 팀에 있었다! 1이닝 무실점 피칭→'타율0.250+평균자책점 0.00'...84마일+40마일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84 2025.09.01 03: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도류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11로 대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카슨 시모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시모어는 해당 경기 직전까지 11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3.7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어쩔 수 없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일찍이 불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후속 투수들도 영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투수 트리스탄 벡은 경기 4회 올라 선두 타자부터 초구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계속 해서 두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도 모자라 1사 3루서 거너 헨더슨의 희생 플라이로 1이닝에 3실점 했다. 5, 6회는 실점 없이 넘어가며 안정을 찾나 싶었지만, 7회 2사 2루서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벡은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처참한 성적과 함께 교체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맷 게이지가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길었던 7회 문을 닫았다. 그렇다고 게이지가 끝까지 잘 던진 건 아니다. 그는 1-8이던 점수를 1-11까지 벌려 놓았다.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후속 타자에 2루타까지 맞았다. 1사 2, 3루서 제레미아 잭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헌납했다.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 한 명이 더 홈을 밟았다. 1사 2루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미 멜빈 감독은 인내심은 바닥이 난 상태였다.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샌프란시스코 4번째 투수 요엘 페게로가 등판했다. 그는 콜튼 카우저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페게로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9회 시작과 동시에 멜빈 감독이 야수 크리스티안 코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도류' 선수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은 경기 내내 두들겨 맞았고, 9회 정리할 차례가 되자 멜빈 감독은 불펜을 더 소모하는 대신 코스를 등판시킨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코스는 이날 유일한 무실점 투수가 됐다. 앞선 4명의 투수가 8이닝 13피안타(3피홈런) 11실점을 기록한 것과 달리, 코스는 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의 투구는 대부분 시속 40마일(약 64.4km) 후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등판한 투수 중 그 누구보다 가장 까다로운 공을 던졌다. 

코스는 선두타자를 단 2구 만에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등장한 코비 마요는 1-2 볼카운트에서 시속 84마일(약 135.2km)짜리 직구를 힘껏 뿌렸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살짝 벗어났다. 심판은 볼 판정을 했지만, 경기장은 야유로 가득했다. 선발 시모어 역시 스트라이크라 생각했다.

시모어는 “그 직구는 꽤 인상적이었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도 없이 84마일을 던졌다니. 난 분명히 스트라이크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코스는 침착하게 5구째 시속 47.4마일(약 76.3km) 공을 몸 쪽 깊은 곳으로 찔러 넣었다. 마요가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사무엘 바사요를 마주했다. 단 2구 만에 바깥쪽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스의 최종 성적은 1이닝 무실점. 올 시즌 4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4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은 없었고, 삼진도 없었다.

멜빈 감독은 “코스가 이제는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꽤 편안해 보인다.”라며 “물론 원래는 쓰고 싶지 않은 카드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져주고 빠르게 이닝을 정리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그는 팀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해내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코스는 “타석에 서는 입장에서 야수가 올라오면 치기 불편하다는 걸 잘 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느리게 던져서 타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스가 올해 투수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다. 

한편, 타석에서는 62경기 타율 0.250, OPS 0.653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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