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단독’ 토트넘 또 무산 위기!...손흥민 대체자로 낙점한 세리에 특급 FW, 뮌헨이 가로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 FC가 노리던 아데몰라 루크먼(BC 아탈란타)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오른스테인 기자는 1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뮌헨이 아탈란타 공격수 루크먼을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며 “이번 제안은 임대 계약에 대규모 임대료와 높은 수준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27세 루크먼은 팀을 떠날 의지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루크먼은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 세리에A에서는 15골로 공동 득점 3위에 오르며 입지를 확실히 했다. 본래 왼쪽 윙어지만 중앙 공격수로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과 다재다능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23/24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트로피를 안긴 장면은 그의 빅매치 기질을 증명했다.
다만 루크먼은 꾸준히 이적 의사를 드러내며 구단과 마찰을 빚어왔고, 아탈란타 역시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리암 델랍의 부상으로 첼시가 니콜라스 잭슨 임대를 취소하자, 공격 보강이 시급해진 뮌헨이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토트넘에 또 하나의 악재다. 앞서 사비뉴 영입이 무산된 뒤 루크먼을 대체 카드로 눈여겨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토트넘이 아탈란타의 루크먼으로 관심을 돌렸다”며 “이적료는 3,500만~4,000만 파운드(약 657억~751억 원)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

물론 토트넘은 최근 사비 시몬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시몬스는 구단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로, 손흥민처럼 측면을 주 포지션으로 삼는 자원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2015년 입단 이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전설’이다. 그러나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은 그의 빈자리를 메꾸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왼쪽 윙어로 꼽힌 루크먼은 손흥민의 뒤를 잇기에 이상적인 대안이었다. 그러나 뮌헨의 급작스러운 참전으로 토트넘은 또다시 이적 시장에서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사진= bayernmunchen.chmp,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