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60승" GSW 왕조 핵심 '3점 기계' 부활 장담!..."몇 년 동안 이정도로 동기부여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부진에 시달렸던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이 다음 시즌 반등을 약속하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31일(한국시간) 'Showtime With Michael Cooper Lakers Podcast'를 인용해 탐슨의 발언을 전했다.
탐슨은 “매버릭스가 충분히 잘할 것이라 믿는다”며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강할 때는 내 세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다. 우리가 건강하다면 NBA 최고 수준의 프런트코트를 갖췄다고 본다. 디안젤로 러셀의 합류로 가드진 보강도 이뤄져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리더십을 전면적으로 발휘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챔피언십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줄 책임이 있다. 단순히 ‘우승하자’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 60승이나 최소 50승 이상을 노리고 꾸준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탐슨은 “몇 년 만에 이렇게 동기부여된 적은 없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실제 탐슨의 발언대로 댈러스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탐슨의 부활이 필수불가결이다.
댈러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차세대 슈퍼스타' 쿠퍼 플래그를 선택하며 본격적인 우승 도전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206cm의 포워드 플래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차세대 슈퍼스타로 꼽히며, 카와이 레너드와 비교되는 선수다.
지난 시즌 NCAA에서 평균 18.9득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플래그를 중심으로 한 댈러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한다.
댈러스는 또한 카이리 어빙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디안젤로로 러셀을 영입했다. 어빙이 복귀하면 플래그–어빙–데이비스로 이어지는 ‘BIG3’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탐슨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다면 댈러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

탐슨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해 스테판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3점슛 2,481개(역대 6위), 4회 우승(2015, 2017, 2018, 2022)으로 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전방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 파열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고, 수비에서는 약점으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결국 워리어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3년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사인 앤 트레이드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72경기에서 평균 14.0득점, 야투 성공률 41.2%, 3점슛 성공률 39.1%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우승 DNA를 지닌 베테랑이며, 댈러스의 성공 여부는 그의 부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댈러스 매버릭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