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제외" 韓 축구 실망...'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영국 진출 좌절 "SEOL, 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했던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설영우가 파포스 FC전을 끝으로 구단과 작별할 것"이라며 "이미 두 구단이 영입 의사를 드러냈고, 500만 유로(약 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선수 본인은 영국 진출을 선호한다"고 덧붙여 셰필드행이 유력해 보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역시 셰필드가 이적시장 마감 직전 설영우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31일 "설영우가 더 이상 셰필드의 영입 후보군에 제외됐다"며 "구단이 수비 보강 대신 다른 포지션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계약서에는 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즈베즈다가 이적 시 반드시 확보하길 원했던 금액이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해당 조항을 지불할 클럽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즈베즈다 내부적으로도 당분간 선수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그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지난 여름 울산 HD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첫 시즌(2024/25)부터 즈베즈다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43경기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수페르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전 도움을 포함해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으로의 진출이 점쳐졌지만, 결국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즈베즈다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사진= 츠르베나 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