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박신자컵서 덴소에 대패…우리은행·국민은행은 승리(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덴소와의 대회 B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51-96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최윤아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의 무릎 부상 결장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신지현의 부재는 뼈아팠으나,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2순위로 선발한 미마 루이가 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최이샘, 신이슬도 각각 11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덴소에선 실라가 19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덴소는 1쿼터부터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이 12점에 그치는 사이, 1쿼터에만 무려 30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2쿼터에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덴소가 3쿼터에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패배한 신한은행은 내달 1일 헝가리 DVTK 훈테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첫승을 정조준한다.

이어진 오후 4시30분 A조 경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66-55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로 준우승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새 시즌 개막 전 치른 BNK와의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BNK는 전날 일본 후지쯔와의 첫 경기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가 12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명관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의 김소니아가 10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웃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리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BNK가 3쿼터에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4쿼터에 뒤집지 못하고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후 7시 B조 경기에선 청주 KB국민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84-50 완승을 거뒀다.
전날 DVTK에 패배했던 국민은행은 첫 승을 기록했고, 하나은행은 첫 경기를 패배로 출발했다.
국민은행에선 허예은, 강이슬이 각각 16점, 14점으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나은행에선 박소희가 14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