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승...1998년 이후 첫 원정 9연승! 양키스, 선두 토론토와 2G 차이, '다 따라잡았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양키스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원정 9연승을 달리며 제대로 상승세를 달린다.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성했다. 또 단일 시즌 원정 9연승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76승 60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78승 58패)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또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75승 62패)에 1.5경기 앞섰다. 불과 일주일 만에, 양키스는 토론토와의 격차를 6.5경기나 줄였다.
이번 상승세는 최하위권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나왔지만, 6월 초까지만 해도 지구 선두를 장악했다가 무너졌던 양키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대가 누구든 승리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양키스는 앞선 6경기를 합계 53-16으로 크게 이기며 이날을 맞았다. 이날도 애런 저지와 오스틴 웰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렸고, 신인 우완 캠 슐리틀러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0회 말,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양키스 네 번째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1사 3루에서 양키스는 5인 내야를 가동했지만, 화이트삭스 레닌 소사의 타구가 우익수 라인 쪽으로 날아가며 끝내기 홈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 공은 파울 라인 바깥으로 떨어졌다. 이후 버드나가 소사를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1회 초, 대타 폴 골드슈미트의 우익수 직선타로 주자가 3루로 갔고, 화이트삭스는 저지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코디 벨린저와 맞섰다. 벨린저는 몸쪽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양키스가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치좀 주니어가 좌중간으로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고, 앤서니 볼피도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이후 양키스 불펜이 완벽히 화이트삭스 타선을 막았다. 11회 말,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삼자 범퇴로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이날 연장 11회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득점을 이끈 벨린저는 “느낌이 좋다. 우리 모두 즐기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린 잘하고 있다. 계속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오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