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 배출? 키움 송성문, MLB 진출 위해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캡틴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이 최근 미국 에이전시 여러 곳과 접촉한 끝에 한 곳과 계약을 마쳤다. 그와 계약을 맺은 회사는 MLB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빅리거를 맡고 있는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키움과 6년 120억 원에 이르는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던 송성문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만약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경우 해당 계약은 자동으로 무효가 된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송성문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5시즌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8 24홈런 77타점 21도루 OPS 0.930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홈런 20도루는 이번 시즌 KBO 선수 중 유일하게 달성했으며,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7.47로 리그 타자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송성문은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후반기부터 성적이 더 좋아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후반기 타율 0.397 10홈런 OPS 1.181로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한편, 'MLB 사관학교'로 불리는 키움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강정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최근 2년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을 최고의 무대로 떠나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