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 그런 건 없다!' 저지 시즌 42호 홈런 ‘쾅’→통산 357호, 전설 요기 베라 1개 차...양키스 7연승 신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시즌 42호 홈런을 작렬했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경기 만에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저지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3회까지 0-0 균형을 이어갔다. 그리고 4회 1사에서 저지가 타석에 섰다. 저지는 2구째 복판에 몰린 시속 91.1마일(146.6km)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공은 시속 111마일(178.6km), 비거리 429피트(130.8m)까지 날아가는 대형 솔로포가 됐다. 시즌 4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저지는 통산 357홈런을 기록, 구단 역대 5위 요기 베라에 단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저지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0.216(74타수 16안타), 장타 7개에 그치며 조용한 8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저지는 여전히 MLB 전체 타율 0.321, OPS 1.107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올해는 과거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데도 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게 놀랍다.”라며 그의 괴물 같은 성적에 놀라움을 표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5회 화이트삭스 마이크 터크먼의 적시타로 다시 1-1이 됐다. 7회 양키스가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가나 싶었으나, 화이트삭스가 선두타자 2루타와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양키스는 연장 11회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재즈 치즘 주니어와 앤서니 볼피가 각각 적시 2루타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화이트삭스는 1사 3루서 윌 로버트슨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키스는 5-3으로 승리, 시즌 76승 60패 승률 0.558로 7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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