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주인은 나왔지만 토트넘, 여전히 손흥민 공백 크다! 'SON 대체자→유로파 MVP' 정조준!..."스피드, 드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7번을 물려줄 선수를 찾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손흥민 대체자’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에서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계약은 국제이적증명서 발급과 취업 허가 완료를 전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시몬스가 최근 구단을 떠난 레전드 손흥민의 상징적 번호인 7번을 물려받는다고 밝혔다. 다만 시몬스는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손흥민처럼 왼쪽 측면을 주 포지션으로 삼는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내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측면 공격수를 탐색해왔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9도움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5년 입단 이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전설적 기록을 남기며 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손흥민급 상징성’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협상까지 나아갔으나, 맨시티가 ‘매각 불가’를 선언하며 무산됐다. 이에 토트넘은 즉각 대체 타깃 물색에 착수한 상황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31일 "최근 사비뉴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토트넘은 BC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으로 시선을 돌린 상황이다. 루크먼의 이적료는 3,500만~4,000만 파운드(약 657억~751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특히 측면에서의 역동성과 공격 뎁스를 더하고자 한다. 루크먼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결정적인 순간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토트넘이 구현하려는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진다"라며 이번 이적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루크먼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0경기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 세리에A에서는 15골로 공동 득점 3위에 올랐다. 본래 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중앙 공격수로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과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게다가 큰 경기에도 강하다. 2023/24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터트린 해트트릭은 터트리며 결승 MOM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안긴바 있다.

다만 그는 꾸준히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어, 토트넘이 신속히 접근한다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매체는 “루크먼이 합류한다면 토트넘의 잉글랜드·유럽 정상 복귀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핵심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현실적인 해답으로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