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깡 신드롬’ 강진성, 키움서 끝내 반등 실패하고 방출...장필준+이명기도 정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키움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강진성과 투수 장필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강진성은 지난해 10월 키움과 연봉 5,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6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타율 0.182(11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4월 10일 LG 트윈스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군에서도 16경기 타율 0.133에 그쳤고 7월 이후에는 2군 출전마저도 사라졌다.
2012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강진성은 입단 9년 차였던 2020년 121경기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OPS 0.815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며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124경기 타율 0.249, 7홈런 38타점 OPS 0.679로 직전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2021시즌 종료 후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두산으로 이적한 강진성은 2022년 1군서 40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63 1홈런 8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2023년 5월 1대1 트레이드(↔투수 김정우)를 통해 SSG로 이적한 강진성은 그해 58경기 타율 0.261 3홈런 17타점 OPS 0.694를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85(27타수 5안타) 2타점의 성적을 남긴 채 방출의 쓴맛을 봤다.

베테랑 구원 투수 장필준은 지난해 12월 키움과 연봉 4,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장필준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올해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장필준은 전반기 막판 구단에 퇴단 의사를 전한 뒤 팀을 떠났다.

키움은 KBO에 내야수 이명기에 대한 육성선수 말소도 요청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4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27홈런 148타점을 기록한 거포 유망주다. 그는 1군 무대서 5경기 타율 0.200(10타수 2안타) 1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