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번은 없다! "손흥민, 7번, 큰 책임 따른단 걸 알아"...SON, 후계자 사비 시몬스, "그는…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사비 시몬스가 손흥민(LA FC)을 향한 존경을 표하며 토트넘 홋스퍼 FC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라이프치히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토트넘은 시몬스의 등번호가 7번이며 기본 5년에 추가 옵션 2년이 포함된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를 영입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그는 우리의 스쿼드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 것이다. 아직 젊지만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지난 몇 년간 최고 수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시몬스도 "토트넘 선수가 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빨리 여정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다. 이 구단은 훌륭하고,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여기가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토트넘에 창의성을 더하고 싶다. 동시에 열심히 뛰고 팬들을 위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LA FC로 떠난 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의 배번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10년 동안 착용한 7번 유니폼의 주인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임시 결번으로 비워둘 수 있단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토트넘은 외부에서 적임자를 영입해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은 이 번호와 함께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구단 안팎에서 모든 팬이 손흥민을 사랑한다.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걸 짊어질 준비가 됐다. 토트넘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