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높았다! WKBL '리그 우승 후보' BNK 썸·KB 스타즈·삼성생명 모두 패배(종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5-26시즌 여자농구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부산 BNK 썸, 청주 KB 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모두 해외 리그 팀에 패하며 세계 수준의 벽을 실감했다.
WKBL은 30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금융 박신자컵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종전보다 한 단계 규모를 격상해 일본팀에 이어 유럽 리그의 수준급 팀까지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팀 자격으로 출전하는 구단은 지난해 일본 여자농구리그(WJBL) 우승팀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덴소 아이리스, 스페인 사라고사와 헝가리 DVTK다.
첫날인 30일 총 3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회 첫 승을 거둔 팀은 모두 해외팀이었다.

가장 먼저 열린 BNK와 후지쯔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후지쯔가 우위를 가져가며 6-2-52로 꺾었다. 후지쯔는 장기인 외곽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빅맨 후지모토 아키(16득점 11리바운드)가 픽게임을 통한 골밑 득점, 포스트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BNK는 김소니아(19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이 눈부셨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박혜진이 상대 수비에 틀어막혀 무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으며 야투율 역시 2점 34.9%, 3점 26.9%로 모두 좋지 않았다.

이어 열린 KB 스타즈와 DVTK의 경기에서는 KB가 73-78로 패했으나 오히려 희망을 봤다는 평가다. 에이스 박지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들은 특유의 외곽 농구 컬러를 유지하며 화끈한 3점 퍼레이드를 벌였다. 강이슬(21득점 5어시스트)과 허예은(14득점 7어시스트)이 각각 3점슛 5개와 4개를 성공시켰으며 팀 3점 개수는 총 15개에 달했다.
다만, 평균 신장이 183cm에 이르는 DVTK를 상대로 골밑에서 리바운드(21-36)와 힘 차이에서 밀리며 한계를 맛봤다. 특히 DVTK의 포워드 그라가라우스키테 모니카는 2점 야투 9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1득점 11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사라고사에 70-77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해란이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2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막판 부상으로 아웃되며 큰 고민거리를 안았다.
사진=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