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널 못 잊겠어!' 눈물 나는 브로맨스...손흥민 '절친' 데이비스, 아직도 'SON 이별'에 오열하나→"토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막역지우(莫逆之友)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우정은 그 누구보다 가까웠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10년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의 빈자리가 얼마나 커졌는지에 대해 조명했다.
우선 매체는 "올여름 토트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비나이 벤카테샴 CEO가 새로 부임했고, 흥미로운 신입 선수들도 합류했다. 주앙 팔리냐는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사비 시몬스 역시 기대를 모으는 보강"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마도 올여름 토트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이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2,000만 파운드(약 375억 원)의 이적료로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하며 북런던을 떠나 LA로 향했다"고 짚었다.
10년 간 수많은 족적을 남긴 것은 물론 특유의 친화력과 성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흥민의 이별 많은 이들 슬픔을 표했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되자, 각자 고별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절친' 데이비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거의 메일을 함께 보냈다. 경기장에서 수많은 순간을 함께한 건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넌 진정 우리 가족의 일부가 됐다. 매일처럼 보던 네가 더 이상 곁에 없다는 게 상상이 잘 안된다.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걸 안다. 새로운 여정을 맞이하는 주장에게 행운을 빈다. 넌 분명 멋지게 해낼 것이다"고 전해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느덧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 한 달가량 접어들고 있지만, 데이비스는 여전히 손흥민을 잊지 못한 모양새다. 'TBR 풋볼'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 토트넘에 손흥민이 없다는 사실이 낯설다고 털어놨다.

그는 "손흥민은 좋은 사람이었고,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이제 여기서 그가 없는 게 어색하다. 10년 동안 매일 같은 공간에서 봤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니 묘한 기분이다. 그래도 그는 행복해 보인다. 자주 연락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손흥민이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1년 먼저 입단했던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20대 초반의 앳된 모습으로 출발해 어느덧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구단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특히 데이비스는 프로 데뷔 이래 손흥민과 가장 많은 경기(269)를 소화했기에 손흥민의 이별에 더욱 마음이 아팠을 터.
이는 손흥민이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시즌 매치 후 인터뷰에서 "우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본 선수는 절친 데이비스다. 자꾸 가까이 오지 말라고 피하더라"라며 "데이비스의 눈이 빨개지며 글썽이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TNT 스포츠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