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후지쯔에 밀려 박신자컵 첫 승 실패…국민은행·삼성생명도 패배(종합)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BNK가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밀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BNK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52-62로 졌다.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BNK는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이 지난 2015년 창설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대회엔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등 4개국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규모가 격상됐다.
조별리그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챔피언을 가린다.
개막전은 직전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와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쯔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BNK는 안방에서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인 후지쯔를 상대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점 성공률에서 34.9% 대 55.8%, 리바운드에서 38 대 47로 크게 밀린 게 치명적이었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내외곽을 오가며 2점 5개와 3점 3개로 19점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후지쯔에선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후지모토 아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BNK가 2쿼터 돌입 후 반격했다. 김소니아는 골밑에서 상대를 압박했고, 이소희와 안혜지는 외곽을 적극 공략했다.
팽팽했던 전반은 29-29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BNK가 31-29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지쯔는 후지모토의 2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아카기 리호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하야시, 마에자와 미오 등이 날카로운 슛으로 점수를 뽑았다.
반면 BNK는 박성진, 이소희, 변소정 등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후지쯔가 18점을 뽑는 동안 BNK는 단 8점에 그치며 3쿼터를 마쳤다.
BNK는 4쿼터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10점 차 이상까지 벌어지는 흐름을 쫓아가지 못했다.
결국 BNK는 후지쯔에 52-62로 패배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국민은행은 31일 오후 7시 부천 하나은행과 2차전을 벌인다.
에이스 강이슬이 3점 5개를 포함해 21점을 쐈지만 역부족이었다.
DVTK는 그리가라우스키테 모니카(21점), 카냐시 베로니커(17점) 등을 앞세워 첫 승을 거뒀다.

내달 1일 오후 2시 삼성생명은 후지쯔와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생명은 64-64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사라고사의 막판 공세를 딛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해란이 총 27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역전까진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