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안타=2득점’ 이정후, 연이틀 2출루 경기 펼치며 5G 연속 안타…득점권 3삼진 침묵은 ‘옥에 티’

[SPORTALKOREA] 한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두 차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 투수 딘 크레머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후속 타자들의 출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맷 채프먼의 안타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초 내준 선취점을 지우는 동점 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1회 4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에도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크레머의 2구 바깥쪽 패스트볼을 간결히 밀어 쳤다. 시속 100.4마일(약 161.6km)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익수 앞에 깨끗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빠르게 2번째 출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번에도 후속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하며 득점을 올렸다.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를 틈타 2이닝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렇게 좋은 초반을 보냈으나 나머지 타석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득점권에서 번번이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3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크레머의 7구 몸쪽 공에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말에는 우완 코빈 마틴을 상대로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6구를 친 것이 2루수 땅볼이 됐다. 7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좌완 그랜트 울프램에게 3구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 말 1사 2루 기회가 왔으나 이번에도 울프램을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와 볼넷 하나씩 기록하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0 7홈런 48타점 10도루 OPS 0.730이 됐다. 타율과 OPS 모두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월간 타율 0.315(92타수 29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OPS 0.829로 그간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시즌 30번째 2루타를 작렬하며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번째로 30 2루타-10 3루타를 달성했다.
전날(29일) 경기에서는 팀 승리를 견인하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흐름을 잇듯 이날 경기 초반부터 2번이나 1루를 밟았지만,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 좋은 성과를 남기지 못하여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5-8로 이기고 시즌 67승(68패)째를 올렸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까지 무려 6점을 몰아치며 달아났고, 3회 초 다시 3점을 허용했으나 3회 말 재차 득점해 리드를 지켰다.
4회에는 도미닉 스미스의 투런포(4호)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5회에 2점을 더 주며 흔들리고 강판당했지만, 5회 말 루이스 마토스가 솔로 홈런(8호)을 터뜨리며 격차가 더 줄어드는 것을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아다메스를 시작으로 데버스와 스미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티모어는 8회 초 코비 메이요의 솔로 홈런(6호)으로 한 점을 따라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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