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팀에 패해놓고…아모링, "승리 위해 전술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계속되는 부진에도 불구, 전술 변화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번리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 맨유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PL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고, 지난 28일 영국 클리스포스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그림즈비 타운 FC와 카라바오컵 2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했다.
맨유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팀에 패한 건 1878년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아모링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매체는 28일 "아모링은 그림즈비에 패하며 2025/26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그림즈비전 패배는 입지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조명했다.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한 것도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모링은 매 경기 이기나 지나 3-4-3 포메이션을 고집한다. 전술이 경기 중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른 팀과 비교된다. 다만 여전히 아모링은 전술적으로 타협할 생각이 없는듯하다.
30일 맨유에 따르면 아모링은 번리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 "나는 현역 시절 항상 4-4-2 혹은 4-3-3 포메이션에서 뛰었다. 3-4-3에서는 단 1분도 뛰어본 적 없다. 다른 전술을 모르는 건 아니"라며 "내 계획은 모든 선수가 지금의 시스템을 완벽히 소화하고 그 다음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저 나만의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자 한다. 내가 단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전술을 구상하거나 4-3-3만을 활용해야 한다면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다. 부임 전에도 구단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의 시스템을 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바뀔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옳다고 믿는 시스템을 뜯어고친다면 선수들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그림즈비에 패한 건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Football Twee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