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실수였나…2G 연속 벤치→英 매체도 "실망스럽다" 지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의 포츠머스 FC 임대 이적은 실수였던 걸까.
토트넘 홋스퍼 FC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임대를 떠난 6명의 토트넘 유망주는 지난 몇 주 동안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임대생 애슐리 필립스, 제이미 돈리(이상 스토크 시티 FC), 알피 도링턴(애버딘 FC), 조지 애벗(위컴 원더러스 FC), 양민혁, 마이키 무어(레인저스 FC)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이름은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8일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 존 무시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듯했다. 당시 무시뉴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할 때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직접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올 시즌 우리가 원하는 걸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다. 양민혁은 9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FC전(1-0 승리)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고, 13일 레딩 FC전(1-2 패)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레딩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포츠머스 내 최하에 해당하는 평점 6.0을 받았다. 이후 2경기 모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무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이 13일 "포츠머스 팬들은 양민혁이 신체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그는 레딩전에서 단 한차례의 드리블도 성공하지 못했고, 지상 경합 성공은 4회에 불과했다"고 비판할 정도.

다만 벌써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양민혁은 2006년생의 어린 선수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녔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은 한 시즌에 무려 46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 출전 기회가 돌아올 공산이 크다. 양민혁 역시 좌절하기보다는 빠른 적응을 위해 담금질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더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 후 2025/26 EFL 챔피언십에서 23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23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WBA)전(1-1 무승부)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고 전했다. 29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와 2025/26 챔피언십 4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양민혁이 무시뉴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포츠머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