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 전성기' 이끌었는데…'스페셜 원' 무리뉴, 페네르바흐체서 1년 만 경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주제 무리뉴가 페네르바흐체 SK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페네르바흐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의 경질을 알렸다. 28일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SL 벤피카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 합산 스코어 0-1로 리그 페이즈 진출이 좌절된 직후 내려진 결정이다.
무리뉴는 한때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이름을 떨쳤다. FC 포르투, 첼시 FC,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레알 마드리드 CF 등을 거치며 '스페셜 원'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을 얻을 정도. 그러나 현대 축구 흐름이 빠르게 바뀌며 전술적으로 뒤처지기 시작했고, 2010년대 중반 이후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토트넘 홋스퍼 FC·AS 로마·페네르바흐체에서 모두 경질되는 오명을 썼다.
국내 팬들에게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것으로 익숙하다.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 조합의 파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2021년 4월 맨체스터 시티 FC와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0-1 패)을 일주일여 앞두고 경질됐다. 당시 손흥민은 무리뉴 밑에서만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로마에서 2021/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現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한 무리뉴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흐체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56경기에서 단 9패만을 허용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쉬페르리그에서는 2위로 갈라타사라이 SK에 밀렸으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성과임에는 틀림없었다.
다만 올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하며 철퇴를 피해 가지 못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예선 3라운드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합산 스코어 6-4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벤피카에 석패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는 각각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한 노팅엄 포레스트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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